부실 공동주택 피해 늘고있다/“건축설비 잘못” 7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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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소보원 2년간 조사
주택과 관련된 소비자피해중 가장 많은 것은 건축이나 설비상의 잘못이었으며 그중 87%가 사업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아파트등 공동주택이 늘어나면서 공동주택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76.7%) 소비자피해고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90년 1월부터 91년 12월까지 2년동안 보호원에 접수된 1백31건의 분양주택의 소비자피해구제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1백31건의 피해구제 청구중 76%가 건축 및 설비상의 잘못이었고,원인은 87%가 사업자 잘못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를 처리내용별로 보면 수리 또는 보수해준 것이 82건으로 전체의 62.6%였고 부당행위 시정 등에 따른 구제요청 취하가 8.4%였으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12.2%인 16건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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