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불법 입국 외국인/공항에 수용소/20평 규모 시설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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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는 늘어나는 입국거부자들을 효율적으로 수용·감시하기 위해 4월 중순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1,2청사 보세구역내에 각각 20평규모의 수용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또 감시인원의 부족으로 인한 감시소홀을 막기위해 항공사 청원경찰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들어 1월 한달동안 불법취업혐의나 입국규제자,사증없는 사람 등 입국이 거부돼 강제추방당한 외국인이 5백63명이며 국내에서 불법취업을 하다가 적발돼 강제출국당한 외국인은 5백83명으로 모두 1천1백46명이나 됐다.
따라서 하루평균 20여명의 입국거부자가 보세구역안에서 대기하다가 본국으로 추방되는데 현재 보세구역내에는 이들을 수용할 만한 시설이 없어 통과여객 대기실에 임시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입국거부자가 72명이나 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이중 방글라데시인 사랄 시크다엘씨(24)가 달아나기도 했다. 한편 출입국관리사무소는 22일 오후 국제선 신청사 2층에서 서성대던 사랄씨를 붙잡아 24일 강제 출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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