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돌며 판돈 120억 도박/주부낀 18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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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경찰청은 20일 아파트 등지를 돌며 판돈 총액 1백20여억원규모의 도박판을 벌여온 주부등 3개파 47명을 적발,18명을 구속 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재옥씨(42·구속·창고업·서울 신림8동)등 1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이씨 집에서 1만원짜리 「딱지」를 사용,한번에 1천여만원의 판돈으로 모두 64억원대의 속칭 「도리짓고땡이」 노름을 해왔으며 임정심씨(48·여·서울 신당동)등 13명도 지난달초부터 지금까지 10억여원의 판돈으로 같은 노름을 해오다 주민신고로 붙잡혔다.
또 이명선씨(36·여·서울 잠원동 한신아파트)등 한나하우스파 20명은 이씨 아파트등 10여곳을 돌아가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부유층 주부등 40여명을 모아 하루평균 8천만원씩 모두 48억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키」라는 도박을 벌여왔다.
조사결과 이들은 사장부인등 주로 강남 부유층 주부들로 밝혀졌으며 하루 2백만원 이상씩의 지참금을 갖고 도박판에 끼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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