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이효리 '아듀 2003'

중앙일보

입력

'아듀 2003.'

이효리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를 뿌린 솔로 1집 활동을 마감했다.

이효리는 지난 8월 시작한 솔로 활동을 지난 9일부로 마쳤다. 음반 홍보를 위해 해온 각종 프로그램 출연을 더 이상 하지 않고 12월말까지 시상식과 특집 프로그램만 참여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가수들이 음반 활동을 마감할 때 음악 프로그램을 돌며 갖는 굿바이 무대는 하지 않는다.

이효리가 활동을 마감한 것은 각종 시상식 일정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이효리는 5일 일간스포츠 주최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비롯, 올해 10여 개의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고 수상할 예정이다. 시상식마다 있는 공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연습 시간도 많이 필요해 다른 일체의 활동을 정리했다.

이효리는 올해 마지막 시상식인 오는 31일 MBC TV <10대 가수 가요제>까지 모습을 보인 후 2개월 정도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충전을 거친 후 내년에는 영화에도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솔로 2집에 대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은 상태다.

이효리는 1집 음반 발표 후 타이틀곡 <10 Minutes>가 큰 인기를 끌고 섹시 컨셉트 패션과 춤 등 활동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대중들에게 화제가 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음반 발표 후에만 10여 개의 CF 모델 제의를 받고 30억 원이 넘는 모델료 수익을 올리는 등 최고의 스타로 올 한 해를 보냈다.

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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