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미에 뒷다리 3개 '변종 개구리' 출현

중앙일보

입력

"조물주의 장난인가 환경오염의 산물인가?"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다리가 5개인 '변종 개구리'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프라우다'가 5일 보도했다.

가장 최근 신고가 들어온 곳은 영국 피터버러의 강. 생물학자인 샤론 해리스는 어느 날 뒷다리 중간에 '제3의 다리'가 자라나는 개구리들을 발견한 뒤 이상하게 생각하고 영국 환경청에 연락을 취했다.

해리스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종종 다리가 3개 뿐인 개구리도 목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청의 양서류 전문가 짐 포스터 박사는 피터버러에서 잡힌 다리 5개인 개구리들을 조사한 뒤 이 같은 변종들이 최근 미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터 박사는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 과학자들은 이 같은 개구리의 다리 기형이 살충제 유포에 따른 부작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둑에 뿌려진 살충제가 개구리알에 침투,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 미 과학자들의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터 박사는 또 다리 하나가 없거나 퇴화해 가는 개구리에 대해서는 "기온 상승에 따른 조기 부화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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