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평창 동계올림픽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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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장웅(사진)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북한 태권도시범단을 이끌고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장 위원과 황봉영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 북한 태권도시범단 등 48명은 6일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의 방한은 지난 1월 ITF 태권도협회가 국내에서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장 위원은 한국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지원과 태권도 통합문제의 실질적 진행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그의 방한은 2003년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장 위원은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ITF 협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과 관련, "문재덕 조선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지지 의사를 담은 문서를 IOC에 보냈다"고 소개했다.

남북 태권도 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잘 진행되고 있으며 로드맵도 나왔다. 앞으로 계속 대화를 나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태권도시범단은 7일 춘천, 8일 서울에서 시범을 보인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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