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전총리/의회증언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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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 자민당이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교와(공화) 뇌물수수 스캔들과 관련된 스즈키 젠코(영목선행) 전 총리를 참고인으로 국회에 불러낸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본인의 거부로 야당과의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다.
와타누키 다미스케(금관민보) 자민당 간사장은 14일 오후 스즈키 전 총리를 방문,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스즈키 전 총리는 와타누키 간사장의 요청에 대해 『나는 사건규명에 관계가 없다』며 참고인 출석에 난색을 표시했다.
자민당 지도부는 스즈키 전 총리를 계속 설득할 생각이나 스즈키 전 총리 및 소속파벌인 미야자와(궁택)파의 반발로 설득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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