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1, 2위 오 노이너 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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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겨울올림픽사상처음으로 루지에서 오스트리아에 금·은메달을 한꺼번에 안겨준 도리스(20)와 안젤리카 노이너(22)자매가 오스트리아의 국민영웅으로 환호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예상을 뒤엎고 세계챔피언인 독일의 수지 에드만(24)을 3위로 밀어내며 1, 2위로 골인, 루지가 첫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지난64년 인스브루크대회에서 헬렌 터너가 동메달을 따낸 이후 28년만에 쾌거를 이룩한 것.
루지는 현재 북중 유럽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붐을 이루고 있는 겨울철 스포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근교 산악지대인 티롤 출신인 노이너자매는 어려서부터 유명한 루지선수였던 아버지 한스의 스피드와 모험심을 이어받아 쉽게 루지와 친해졌다.
지금은 눈과 얼음으로 유명한 인스브루크에 이주해 살고있는 이들 자매는 7년째 같이 훈련해봤다. 이들은 68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독일(구 동독)출신의 클라우스 본사크를 지난해 새로 만나면서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두 자매는 키는 똑같이 1m70㎝이이고 몸무게는 우승한 동생 도리스가 2㎏ 더 무거운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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