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실업률발표영향 내림세/동경은 연초비 7%나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주 각국의 증시는 주초에는 오름세를 타다가 후반들어 약해지는 장세를 보였다. 일본증권업계는 65년 이래 최악의 불황으로 증권사직원들이 증권사를 떠나는등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뉴욕증시는 1월 하순 자동차판매대수가 예상보다 높아 4일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7일 발표된 1월중 고용통계가 나쁘자 주가가 빠졌다. 특히 1월중 실업률 7.1%는 최근 5년동안 가장 높은 것이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주 동경증시는 닛케이지수가 2만2천엔대를 오갔는데,연초대비 7%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65년 증권불황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증권사 대부분 반기적자를 보이고 있으며,작년 6월이후 지금까지 1만명정도의 직원이 증권사를 떠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에서 이달초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관투자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등 증시안정화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고 나서자 지난주 주가는 그동안 내림세를 벗어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가 관심거리다.
런던증시는 총선거일정이 불투명한데다 기업의 작년 4·4분기 영업실적도 저조할 것이라는등 경기회복속도가 느려 지난주 내내 지리한 내림세를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