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 영토회담/소 해체후 처음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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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러시아영인 일본 북방 4개섬의 일본 반환문제의 일본·러시아 평화조약 체결문제에 대한 양국 외무당국자간 실무교섭이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이번 교섭은 구소련 해체후 일본과 러시아간에 벌어지는 첫 회담으로 오는 9월로 예정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방일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일본은 4개섬중 2개섬의 반환을 명시했던 56년 일본·소련 공동성명이 유효하다는 입장에서 러시아에 영토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구소련과 다른 외교노선을 주창하고는 있지만 복잡한 국내사정 때문에 일본과의 교섭에 본격적으로 나설 입장이 못돼 영토교섭에 당장 큰 진전은 없을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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