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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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서상품권이 빠르게 자리잡아감에 따라 발권회사인 한국도서보급주식회사(대표 김현식)는 가맹 서점수를 전국 5천여 서점의 절반인 2천5백 곳까지 늘린다는 장기계획을 수립, 연내에 군단위 서점까지로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4월16년만에 부활된 도서상품권은 연말까지 40만6천장이 팔러나가 당초 목표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했고, 가맹 서점수도 초기 3백여곳에서 1천곳을 넘어섰다.
그러나 현재 도서상품권 사용률은 서울이 60%를 점하고 대형서점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 만큼 군단위 서점으로의 확대가 시급한 실정.
예상을 웃도는 도서상품권의 호조는 정부의 과소비 억제정책과 사회 각계각층, 특히 기업체의 적극적인 호응 덕분.
가전 3사의 경우 임직원 생일 선물, 각종 행사, 거래처 사은품으로 많이 활용했고 호텔·금융업계·제약업계에서는 고객서비스용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해말 국무 총리실에서 직원 격려용으로 대량구입 했고 금년엔 서울시가 직원 생일선물로 도서상품권을 활용키로 공식결정한데 이어 산하 구청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건전한 선물문화 정착이 뿌리내릴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한편 3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경우 가맹 서점수는 전국 2만6천곳중 1만4천곳으로 53%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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