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초당약품 최강 "입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상무와 초당약품이 국내성인남녀핸드볼의 최강자리에 올랐다.
상무는 3일 성남체육관에서 끝난 대통령기인핸드볼큰잔치 남자부결승에서 2연패를 노리던 경희대의 공격선봉 조범연 윤경신을 철저한 빗장수비로 묶고 주전들의 착실한 득점으로 접전 끝에 25-24로 신승, 13연승무패기록으로 이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또 여자부의 초당약품도1, 2차 대회에서 부진했던 왼손잡이 스트라이커 한현숙이 혼자 11골을 뽑아내는 눈부신 활약으로 1차 대회 우승팀인 광주시청에 18-16으로 역전승, 역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상무의 조영신과 초당약품의 한현숙이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득점상은 조범연(94골·경희대)과 박미정(88골·조폐공사)이, 신인상은 윤경신(경희대)과 심명호(진주햄)에게 각각 돌아갔다.
지난달 10일 광주에서 시작돼 17일 동안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남자부에서 국가대표급 선수인 조영신·백상서 이계청 이성호 등을 보유한 상무가 독주한 반면 여자부는 전반적으로 경기수준이 하향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상무는 1, 2차 대회에 이어 최종3차 대회까지 휩쓸어 당분간 국내최강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