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횡단보도가 없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시내 21곳에서 지하도건설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5일 시내 중심가를 관통하는 중앙로∼인덕원까지의 8차선도로가 통행차량의 폭증과 과속질주로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해 82억 원을 들여 전화국 앞·찬우물·서암로·관문광장 등 4개소에 지하도를 건설키로 했다.
내년에는 평촌 신도시개발과 지하철개통으로 인한 교통량급증에 대비, 경마장·서울대공원·남태령 고개·2, 3단지 앞 등 4곳에 지하도를 완공하는 등 93년 말까지 모두 8개소에 지하도가 건설된다.
시는 94년 이후에도 교통량·인구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천우회도로·문원로·관문로 등에 지하도를 추가로 만드는 등 연차적으로 모두 21개소에 지하도를 건설, 횡단보도 없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