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2단계 철군/당초 6천5백명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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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연합】 넌­워너 감축안에 따른 93∼95년 사이의 제2단계 주한미군 철수계획이 북한의 핵개발때문에 보류돼 있으나 미국은 당초 이 기간중 6천5백명을 철수시킬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방부가 지난달 31일 상원군사위의 93회계연도 국방예산심의에 내놓은 자료는 90∼95년의 1,2단계기간중 태평양지역에서 3만2천2백50명의 철수가 계획돼 지금까지 1만8천명이 철수했으나 93∼95년의 2단계계획에 포함돼 있는 한국으로부터의 6천5백명 철수는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철수는 4만3천명에서 1단계기간중 7천명의 철수가 예정돼 있으며 나머지 3만6천명에서 2단계기간중 몇명이 철수할지는 양국이 협의중인 상태에서 유보됐다.
이날 군사위에서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개발이 아시아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한 단일위협이라고 규정하고 1단계가 끝나는 12월말까지 동아시아지역에서 필리핀주둔 병력까지 포함,2만5천명 이상의 병력이 철수할 것으로 예상되나 한국으로부터의 2단계철수는 연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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