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선진 세정 벤치마킹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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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영국을 방문 중인 전군표 국세청장(右)이 2일(현지시간) 폴 그레이 영국 국세청장과 회의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양국 국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회보험료 통합징수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합뉴스]

전군표 국세청장이 세계 각국의 국세청장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 후 국세청장 회의를 한 국가만 미국.중국.영국 등 7개국에 달한다. 전 청장은 올해 안에 몽골.베트남 등 5~6개국 국세청장과 추가로 만날 계획이다.

전임 국세청장이 보통 1년에 2~3개국 국세청장과 정기적으로 만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세계 각국과 국제조세에 대해 협조를 하고 선진 세정기법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전 청장은 2일(현지시간) 영국 국세청을 방문해 폴 그레이 청장과 한.영 국세청장 회의를 했다. 전 청장은 그 자리에서 그레이 청장으로부터 근로장려 세제와 사회보험료 통합징수 경험에 대해 들었다.

전 청장은 4일에는 스웨덴을 방문해 마츠 쇼스트란트 국세청장과 만나 사회보험료 통합징수 체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도 사회보험료 통합징수 업무가 국세청으로 이관됐다.

송성권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은 "요즘 한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고 외국 기업은 국내로 들어오는 등 경제가 국제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세정도 국제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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