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요도시의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울산을 빼고는 모두 90년보다 개선됐으나 광화학스모그의 원인물질인 오존의 오염도는 자동차대수가 늘어난 탓에 서울·대구·광주·울산등 대부분 도시에서 90년보다 악화돼 오존이 대기오염의 새로운 주범으로 등장했다.
27일 환경처가 내놓은 「91대기오염도분석」자료에 따르면 오존 오염도는 ▲울산이 0.013PPM에서 0.015PPM으로 높아져 연평균 환경기준(0.02PPM)에 육박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광주(0.010→0.013) ▲서울(0.009→0.012) ▲대구(0.008→0.010) 등에서 모두 악화됐다. 이는 전국 자동차대수가 90년 3백39만대에서 지난해 4백32만대로 27%나 늘어난데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전은 0.009PPM으로 변화가 없으며 부산은 0.017PPM에서 0.014PPM으로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