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 3단계 다자간협상/26개 국가·기구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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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8일 모스크바서 개막
【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주최하는 중동평화회의 3단계 다자간지역협상이 시리아·레바논이 불참한 가운데 일본·중국 등 26개 국가·기구가 대거 참가,28일 모스크바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는 중동의 지역현안을 국제평화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중동분쟁 당사자 뿐 아니라 국제무대의 주역들이 대거 참여,각자 영향력 과시의 시험무대로 삼을 전망이다.
개막 첫날인 28일에는 각국 외무장관의 연설을 듣고 29일에는 미국·일본·러시아·유럽공동체(EC)가 각각 주재자가 되는 수자원 공동이용·환경·군축·경제협력 등 4개분야별 소위원회를 통해 현안별 문제해결의 절차·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지역현안중 하나였던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는 일단 논의에서 배제됐다.
아랍분쟁의 당사자인 시리아·레바논이 이번 회의에 불참하고,팔레스타인대표단도 이스라엘점령지를 떠난 팔레스타인 대표의 참가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불참할 방침이어서 이번 회의의 전망을 흐르게 하고 있으나,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북아프리카·아랍국들이 대거 참가하고 일본·중국·EC 등이 가세함으로써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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