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우크라이나 영유/러시아의회,재고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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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타스=연합】 러시아최고회의는 23일 크림반도 영유권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넘긴 지난 54년 조치를 재고토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
최고회의는 이날 러시아정부가 시기상조임을 내세워 크림문제 거론 연기를 요청해 왔음에도 불구,이같이 결의하고 우크라이나 측에 상응조치를 촉구함으로써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영유권 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회의는 또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을 거점으로 하는 흑해함대가 『독립국가연합(CIS)전체의 이익을 방어한다』는 내용의 결의안도 압도적 표차로 승인함으로써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군사주도권싸움 역시 심화될 전망이다.
크림반도 영유권은 니키타 흐루시초프 구소련총리가 지난 54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호 표시로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넘겨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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