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V 이창호-임해봉 대결 생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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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이창호5단과 임해봉9단이 격돌하고 있는 동양증권배 국제기전 결승 5번기 제3국이 2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이 대국은 KBS 제lTV가 23일 아침 l0시부터 중계한다(아침 10∼11시·낮12∼l시·낮2∼4시).
4국과 5국은 25, 27일 서울 올림피아호텔.
우승상금 5천만원(준우승 1천5백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대만의 응창기배(우승상금 40만 달러), 일본의 후지쓰배 (우승상금 1천5백만엔)와 함께 세계3대 이벤트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9월 대만에서 열린 결승1국은 임9단의 1집반승. 2국은 이창호의 반집승. 두 사람 모두 신중한 기풍에 종반 계산능력이 탁월하여 예상대로 1국 평균 1집이라는 미세한 승부를 연출했다.
조훈현9단과 서봉수9단은 이번 승부를 『5대5의 팽팽한 대결』이라고 전망한다.
이창호5단은 『임9단이 3시간 바둑을 집중 훈련했다는 말을 들었다. 나 역시 시간안배를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임전 소감을 털어놓았다.
한국기원 측은 이번 대회가 이창호의 세계타이틀 쟁취를 실현하는 최초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바둑에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으니 최소한 51대49로 유리하다. 더구나 이창호는 한번 두어본 상대의 허실을 놓치는 법이 없다.』 <박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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