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경기/수출·중소기업 “맑음”/한은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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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업종별론 조선·가구 등 호전
올 1·4분기중 국내경기는 작년 4·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이,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은행이 전국의 2천3백4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1·4분기중 매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비 18.6%(작년 4·4분기는 18.7%),고정투자증가율은 12.4%(13%)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만보면 매출증가율이 전분기의 19.6%에서 17.8%로 낮아지나 투자증가율은 13.2%에서 13.4%로 조금 높아질 전망이다.<그림참조>
제조업을 더 세분해 보면 내수기업의 매출증가율이 20.5%에서 17.7%로 둔화되는 반면 수출쪽은 16.9%에서 18.1%로 향상되며,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신장세가 21.4%에서 18%로 낮아지는 대신 중소기업은 14.5%에서 17.2%로 높아진다. 이같은 전망은 정부가 수출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임금안정 및 금리인하를 유도하는데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 때문으로 한은은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조선·가구 등은 경기가 호전되나 일반 및 정밀기계·운수·전자·섬유·비금속광물·석유화학 등은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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