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 조종세력 수사”/대검,무장선동한 간부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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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검은 17일 현대자동차 사태가 배후세력 개입 등으로 노사분규 차원을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불순세력의 배후 제3세력의 배후 제3자개입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강경 대응하라고 부산지검 울산지청에 지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16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된 노조 후생복지국장 김종산씨(29)가 10일 노조 향후 투쟁방향 논의과정에서 「민중봉기로 혁명정부 수립하고 김일성장군에게 훈장받으러 갈 준비를 하자」는 발언을 하고 일부 과격근로자들이 회사전체를 점거해 「해방구선언」을 공공연히 표방하는등 계급혁명을 획책하려한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태에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이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전대협·전노협 등 외부세력 50여명이 울산지역에 들어가 노조측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다는 정보도 입수했다』고 밝히고 외부세력에 대해서는 노동쟁의조정법상의 제3자개입금지위반등 혐의로 전원 구속수사키로 했으며 계급혁명을 획책하는 불순세력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적용,처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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