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쓰레기 분리함 시 비용 부담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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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는 9일 지금까지 국민 부담으로 아파트 단지에 설치해 온 쓰레기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의 비용을 시가 부담하는 대신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은 주민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청소사업비로 사용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분리수거 함 설치비용 25억원을 각 구에 지급해 아파트단지에 빠른 시일 내에 설치를 끝내도록 하고 이미 주민들의 부담으로 분리 수거함을 설치한 곳에는 주민들에게 비용을 되돌려주기로 했다.
서울시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0월 분리 수거함 설치를 시내 아파트지역 전체로 확대하면서 분리 수거함 설치비는 주민이 부담하고 수집된 재활용품 판매대금은 주민이 갖도록 했으나 주민들이 설치비 부담에 반발, 연말까지 완료키로 했던 설치 계획이 크게 차질을 빚은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발생하는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은 청소운영 관리기금으로 활용,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쓰레기 소각장설치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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