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시일내 사찰받겠다”/북 외교부 대변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IAEA와 협의 시기결정
【서울=내외】 북한은 7일 가까운 시일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노태우 대통령이 「핵부재선언」을 하고 남북한간에 「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되었으며 미국도 여러경로를 통해 한국내 「핵부재선언」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히면서 『북은 한반도에서 핵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이 성숙된 형편에서 가까운 시일안에 핵담보협정에 서명하고 이어 가장 빠른 시일안에 법적절차를 밟아 그것을 비준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합의하는 시기에 사찰을 받기로 하였다』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 방송들이 보도했다.
이 성명은 이어 『이와 같은 북한의 입장을 국제원자력기구에 정식 통보하기로 하였으며 앞으로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의해 지닌 의무를 성실히 이행,지구상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위업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