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추가 감축/군사력의 효율성 증대 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 AFP=연합】 중국은 군사력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병력을 추가 감축할 것이라고 중국 인민해방군(PLA) 기관지 해방군보가 3일 보도했다.
해방군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인민해방군이 지난 85년이래 1백만명의 병력을 감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군 현대화를 위해선 앞으로도 추가감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정부의 군감축계획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중국 고위장교들은 지난해 12월 군최고기관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추가병력감축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통계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의 전체병력은 3백20만명으로 집계,4백만명을 넘어섰던 지난 85년 이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앞으로 얼마만큼 추가감축이 이루어질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걸프전에서 미국이 첨단기술을 앞세워 이라크에 대해 극적인 승리를 거둔후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대규모 병력을 감축,첨단장비들을 갖춘 소규모 군대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다.
이와 관련,중국의 최고실권자 덩샤오핑(등소평)은 지난 85년 인민해방군의 25% 감축을 지시,중국군의 전략을 양에서 질로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조치를 취한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