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일대기 '海神' 촬영세트 완도에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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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張保皐 ?~846) 대사의 일대기를 다룰 KBS 대하드라마 '해신(海神)'의 촬영을 위한 대규모 오픈 세트장이 전남 완도군 군외면 불목리 청소년수련원 일대에 설치된다.

7일 전남 완도군과 장보고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해신'을 50부작으로 기획한 KBS는 내년 2월부터 이곳 3만여평에 청해진 본영.객관(客館).저잣거리와 당나라의 신라방.군사시설.항구 등의 모형을 짓는다. 촬영장 제작비 1백50억원은 KBS가 1백억원, 전남도와 완도군이 25억원씩을 분담한다.

'해신'은 소설가 최인호씨가 2001년부터 중국.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옛 페르시아를 답사하며 고대 해상 무역을 장악한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를 중앙일보에 연재한 뒤 단행본으로 출간한 역사 다큐 소설이다.

KBS는 당초 촬영지로 충남 태안반도.전북 부안 등을 검토했으나 완도군과 기념사업회가 지난 4월부터 역사성을 강조하며 발벗고 나서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KBS는 '해신'을 내년 4월부터 촬영해 10월부터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로 방영할 예정이다.

완도=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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