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불정책 재검토 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윤종건 회장은 26일 "대학의 문제는 대학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3불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교총은 그동안 정부가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왔으며, 3불정책에 대한 견해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교총은 18만5000명가량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의 교원단체며, 최근 회원 2900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93.7%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잘못됐다고 응답했다.

교총은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선 예비 후보들에게 ▶사립학교법 재개정▶교육자치 확보▶교육재정 확충 등 핵심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을 촉구할 계획이다.

교총은 또 대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를 반영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상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