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재계 신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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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왜곡된 경제흐름 시정노력 최부총리/대출금 사전심사·관리강화 김건 총재/창조적 기업문화 창달하자 전경련
정부와 한은·민간단체들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풀기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이 마음가짐을 새로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각규 부총리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국제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결의를 새롭게 다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어렵고 고통스런 일에 앞장서면서 왜곡되어 있는 경제흐름을 바로잡아 자금과 인력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환류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건전한 기업인과 근면한 근로자가 새로운 의욕을 갖고 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건 한은총재는 『올해 잇따라 치러질 선거가 물가·통화 등 경제운용 전반에 큰 부담을 주게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를 극복키위해 정부는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기업은 무리한 투자를 지양하며 가계는 씀씀이를 줄여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자금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금융기관대출금이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대출금의 사전심사와 사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은 『새로운 가치와 기준이 창조되지 못한다면 우리가 처한 어려움은 2,3년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근로자·정부·기업 모두가 다시한번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강조했다.
유회장은 특히 기업에 대해 『지난날 모아졌던 기대와 신뢰가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탓하기전에 국민과 함께 성장·호흡하는 창조적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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