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소매물가 9.5%상승/81년이후 최고… 도매는 3.1%로 안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통계청·한은발표
올 한햇동안 소비자물가는 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물가는 3.1% 올랐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12월중 물가동향 및 91년 물가동향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2월에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연간(전연말비)으로 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자리수내의 관리에는 성공했지만 이는 연초 목표(8∼9%)를 웃돌고,작년(9.4%)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이며 지난 81년의 13.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도매물가는 3.1%상승에 그쳐 연초 목표(7∼8%)를 크게 밑도는 안정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중 식료품의 상승률(11.1%)이 식료품이외 (8.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부문별로 볼 때는 전체물가상승률 9.5%중 ▲농축수산물(11.8%상승)이 3.45%포인트 ▲개인서비스요금(18.3%상승)이 1.59%포인트씩을 각각 기여,물가상승률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농축수산물가격은 상승률은 90년(12.4%)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개인 서비스요금은 90년(15.6%)을 능가하는,81년(21.8%)이후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89∼91년 3년간 계속 연간 두자리수의 급상승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 올 연초 공공요금이 무더기로 오른데따라 공공요금은 작년(6.1%)보다 높은 8.7%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물가중 1.74%포인트(90년 1.25%포인트)를 차지했다.
반면 집세는 최근의 전반적인 부동산경기침체를 반영,상승률은 9.5%(90년 14.3%)로 다소 낮아졌으며 기여도도 줄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