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현대잡고도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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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코오롱이 경기에 이기고도 울었다.
코오롱은 27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 91농구대잔치 2차대회 16일째 여자부A조 경기에서 1차대회 2위팀 현대 산업개발을 71-66으로 제압, 서울 신탁은행과 함께 3개팀이 동률 4승2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조4위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A조에서는 삼성생명(5승)과 현대산업개발(4승2패)이 조1, 2위로 결승리그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코오롱은 득실점 마이너스4로 3차대회(8강) 진출권 마저 서울신탁은행 (득실점 마이너스1)에 넘겨주고 말았다.
한편 여자부 B조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상업은행에 4강진출의 마지노선인 7점차의 극적인 승리 (63-56)를 거두고 두팀이 동률4승2패를 마크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득실점플러스4 (상업은행은 플러스3)로 28일경기에서 조선두인 한국화장품(5승)이 SKC(4승1패)를 이길 경우 조2위로 결승리그에 오르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날 상업은행을 맞아 전반을 30-19로 끝낸후 후반에도 줄곧 크게 앞서나갔으나 107점을 내줘 41-35로 쫓기는 등 경기종료 53초전 상업은행 조수진(조수진)에게 3점슛을 허용, 예선 탈락권인 5점차(61-56)까지 추격 당했다.
국민은행은 종료4초전 상업은행 옥진경(옥진경)의 왼쪽 사이드 슛이 링을 맞고 퉁기자 조문수(조문주)가 리바운드 볼을 잡아 오른쪽의 김보희(김보희)에게 연결, 김은 이 볼을 뛰어나가던 이강희(이강희)에게 내줘 이가 종료 총성과 함께 깨끗한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이때 스코어는 63-56, 꼭7점차의 짜릿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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