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불량품 많다/30%가 화상·화재 위험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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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공진청 38사 조사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기장판과 전기요가운데 화상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는 제품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기장판과 전기요를 생산하는 70여개 업체가운데 전기장판 20개 업체,전기요 18개 업체 등 모두 38개사의 제품을 안전성등 15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평가대상업체의 30%에 달하는 11개사 제품의 품질이 나빠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기장판과 전기요는 주로 이불을 덮은 상태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평상온도가 너무 높게 올라가면 화상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는데 평상온도상승을 측정한 결과 전기장판에서는 대성전자·오양전기·유한전기·대림기업사 등 4개 업체,전기요에서는 금풍전기·리만전자·한일전자·일진전자·오양전기·(주)한선 등 6개 업체의 제품이 기술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온도조절기가 고장을 일으켰을때 발열선이 지나치게 과열돼 화상이나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전기장판은 오양전기,전기요는 리만전자·한일전자·오양전기 등의 제품이 기준치보다 높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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