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사라진 여자 찾아내라(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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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만취 시의원 경비원에 주먹세례
○…26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반포4동 미도 2차아파트 501동 경비실앞에서 서울 성동구 출신 민자당 시의회의원 신상철씨(41·백제예식장 대표·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친구 김영흔씨(41·서울 압구정동 D가라오케 대표) 등 2명이 술에 취해 아파트안으로 들어가려다 전은조씨(49)등 경비원 3명이 제지하자 폭언을 퍼부으며 주먹을 휘둘러 경비원들에게 전치10일의 상처를 입혔다.
경비원 전씨에 따르면 신씨가 갑자기 경비실로 들어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명함을 내밀면서 『아파트안으로 달아난 30대여자를 찾아달라』고 해 『이름과 호수를 모르는데 어떻게 찾느냐』고 묻자 갑자기 전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것이다.
신씨는 경찰에 연행된 뒤에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내가 시청의 감사까지 한 시의원』이라며 소란을 피웠다.
신씨는 경찰에서 『25일 오후 8시쯤 친구 김씨의 가라오케에서 고교동창 8명과 부부동반 망년회를 한 뒤 이 아파트에 사는 친구부인을 바래다주려 했는데 아파트앞에서 친구부인이 없어져 찾으려 들어가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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