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시대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경륜·경정법안이 17일 정기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경마에 이어 국내에도 본격적인 레포츠시대가 열리게 됐다.
정부가 국민들의 여가선용과 국민체육진홍을 도모한다는 취지아래 마련한 경륜·경정사업은 지방자치시대에 발맞춰 취약한 지방재정에 도움을 주고 국민체육진홍기금을 확충함으로써 건전한 생활체육을 유도하는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경륜·경정은 현재 시행중인 경마와 경기운영방식이 흡사하다.
이중 경륜은 경정과는 달리 80년대초부터 사이클계 일각에서 세미프로(주말사이클경기)를 시도해왔고 정부도 지난해 법안을 제정한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와 내년 상반기에는 시행령마련과 함께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 늦어도 92년하반기에는 사업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륜은 현재 일본·덴마크·스페인등에서 성행하고있으며 이중 특히 지난 48년부터 경륜을 시작한 일본은 총2백5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50개의 사이클벨로드롬을 보유, 주말마다 레이스를 펼침으로써 한햇동안 총차권판매대금만도 무려 1조5천억엔(약8조2천5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