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기금 내년 3천억 조성/목표당겨 96년엔 1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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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통일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우선 내년도에 3천억원규모의 기금을 앞당겨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18일 우리의 통일의지를 재확인하고 통일에 대비키 위해 내년도에 3천억원정도를 통일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기금의 구체적 조성방안은 세수등을 보아가며 정할 방침이다.
이 소식통은 현재 남북간 물적·인적 교류의 지원과 손실지원을 위해 남북 협력기금이 조성·운용되고 있으나 통일기금은 통일을 대비한 적립형식으로서 당장의 이용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따라서 통일기금의 조성은 그 상징성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조성한 남북 협력기금의 경우 지난해 2백50억원,금년도 4백억원등이 조성돼 현재까지 20여억원이 쌀5천t 대북지원,남북 스포츠 교류등에 지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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