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내년 3월 예상/노 대통령 방중… 정상회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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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관계 호전따라
한중수교가 내년 3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남북합의서 서명으로 한중수교의 제1걸림돌이 돼온 남북관계가 급진전됨에 따라 내년 3월중 한중 수교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에 따라 한중접촉노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부고위당국자는 『한중양국은 이미 수교원칙에 합의한바 있으며 다만 남북한관계개선이 이뤄진 후가 바람직하다는 양국간 인식에 따라 정식 수교를 미뤄왔다』고 전제,남북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만큼 내년 3월을 수교시기로 삼고 대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정부도 3월 수교제의를 거부할 이유가 없으며 양국간에 별다른 문제도 없다고 말하고 따라서 내년 3월중의 정식수교는 정부의 구상대로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정부소식통은 한중 수교가 이뤄지면 노태우 대통령이 북경을 방문,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밝히고 노대통령의 방중은 상해등 주요 경제지역과 연변 등지를 방문하게 돼 10일안팎의 일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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