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7.5%/총통화증가율 18%선서 억제/한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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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7.5% 안팎으로 전망하고 물가안정 등을 위해 총통화 증가율을 올보다 낮은 18%선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13일 한은의 한관계자는 『내년도 경제정책의 목표는 국제수지 개선과 물가안정에 둬야하며,인력난과 완전고용에 가까운 낮은 실업률 등을 감안할때 목표성장률을 올보다 낮춰잡고 총수요관리를 통한 긴축기조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 경제전망 및 통화운용 계획을 거의 마무리 지었으며 내주중(19일께)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거쳐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건설경기와 국내 소비에 힘입어 실질성장률이 8.5%로 예상된다고 밝히고,그러나 이같은 「능력 이상의 과열성장」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거의 10%에 육박하고 경상수지 적자 또한 사상 최대인 9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 경제운용은 내수경기를 더욱 진정시켜 무역적자를 줄이고 인플레심리를 불식시키는데 초점을 둬야하며 경제성장률을 올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7%대 전반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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