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지난10월 「수원시민의 날」행사를 치르면서 관내 동장을 동원, 각급단체·지역유지·기업체등으로부터 찬조금등의 명목으로 1억2천여만원을 거둬들인 사실이 밝혀져 물의가 일고있다.
11일 수원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10월15일 제35회 시민의날 수원시체육대회 및 화흥문화제 행사를 준비하면서 선수단 및 주민참가비용은 시예산으로 지원토록 돼있으나 동별로 행사추진위원회를 구성, 동정자문위원·바르게살기협의회·관내기업체등으로부터 1백만원에서 최고 1천3백37만원까지의 행사비용을 거둬들였다는 것이다.
한편 이 행사로 모금된 찬조금은 동별로 동원된 행사참가주민들의 식대비·선수단격려금등으로 1억3백61만1천원이 지출됐으며 나머지 1천8백여만원은 예치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수원시관계자는 『시민의 날 행사에 시민 참여를 유도키 위해 찬조금을 거뒀다며 내년부터는 순수한 시예산으로 행사를 치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