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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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인천시는 이번 시의회 첫행정사무 감사과정에서 시감사실의 소방서감사권한여부를 둘러싼 내부갈등이 다시 노골화되자 간부직원들은 『시민들에게 치부를 보였다』며 불편한 심기인 반면 일반직원들은 『감사실이 인천시소방본부자체감사기구 신설로 80년이후 지금껏 감사를 하지 못해왔던 일선소방서 감사를 과연 할수있겠느냐』며 의문을 나타내 대조적 분위기.
이같은 내부갈등 노출은 시의회 내무위감사때 시감사실이 지난10월 있었던 소방본부 및 중부소방서측의 「감사거부」 사태를 설명하면서「전 소방공무원의 집단행동」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적법한 감사실 감사업무수행을 하려다 빚어진 물의』 라고 비난하자 소방본부측은 인천시 직제규칙, 인천시담당관 및 실·과 직제규칙등을 근거로 내세워『소방관서에 대한 종합감사권한은 소방본부에 있고 감사실은 소방본부에 대한 회계감사에 그쳐야한다』고 맞섰던것.
이사건은 소방본부측이 의원들의 원칙론주장에 결국『소방서수감여부를 시감사부서와 협의하겠다』고 수용대세쪽으로 대도를 바꿔 진정되긴 했으나 일반직원들의 시각처럼 과연 잘될지는 의문.【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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