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프로판 가스 세금 인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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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서민용 연료인 등유와 프로판가스에 붙는 세금을 줄여 가격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2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석유.가스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서민용 연료의 가격구조 개편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가격구조 개편의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들 연료에 붙는 각종 세금이나 부과금을 조절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등유의 경우 ℓ당 134원의 특별소비세와 23원의 판매 부과금이 붙는 등 전체 가격의 31.7%가 세금이며 프로판가스도 가격의 14.3%를 각종 세금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LNG에 붙이는 세금은 ㎏당 특소세 40원과 부가세와 부담금 9.3원으로 총 49.3원에 불과하다. 같은 열량으로 환산하면 등유 세금이 도시가스의 6.7배에 이른다는 게 석유협회의 추산이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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