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2단계 쌍무협상 첫날 말싸움으로 끝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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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AFP=연합】 이스라엘은 시리아 및 레바논과 중동평화회의 제2단계 쌍무협상을 10일 미국무부청사에서 재개했으나 요르단 및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서 대표단 구성문제로 마찰을 빚어 대좌조차 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시리아 협상은 시리아가 회담개최와 함께 영토와 평화를 교환하자고 제의,이 문제 논의를 거부하는 이스라엘과 설전끝에 3시간만에 결렬됐다.
이스라엘­레바논협상도 레바논이 남부레바논 점령지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지역에 대한 안전보장을 요구,2시간만에 산회됐다. 이스라엘 관리는 『10일오후 또는 11일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요르단·팔레스타인 공동대표단간의 협상은 이스라엘이 공동대표단과 협상하기를 요구하는 반면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과의 단독협상을 주장,협상에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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