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면회소 추진/문선명씨­윤기복 공동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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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내외】 북한을 방문중인 세계평화연합 문선명 총재(통일교 교주)는 5일 「조선해외동포위원회」위원장 윤기복(조평통 부위원장)과 회담한 후 ▲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공적 진전 및 남북정상회담의 조속 개최 ▲해외동포들의 대북투자 ▲관계단체들의 협력하에 인도주의사업 추진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문선명·윤기복 공동명의로 발표된 이 성명은 『통일문제가 외세의 개입이나 간섭없이 자주적으로,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실현돼야 한다는데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히고 남북고위급회담 진전과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희망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공동성명은 또 『쌍방은 관계단체들과의 협력하에 조국통일을 앞당기며 1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북과 남 사이의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실현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첫 단계로서 인도주의적 사업을 함께 추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하고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안으로 쌍방이 합의하는 장소에 이산가족 면회·편지교환소를 설치하고 먼저 노령자들 사이의 만남부터 실시하도록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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