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 경선 '8월 21일-20만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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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오는 8월 21일 선거인단 20만명을 구성해 대선 후보를 꼽는 경선을 치른다. 대통령 선거 120 일 전이다. 후보 검증을 맡을 '2007 국민검증위원회'도 구성한다. 검증위는 필요하면 청문회도 열 수 있다. '2007 국민승리위원회(경선준비위원회)' 김수한 위원장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시기 결정 배경에 대해 "6.7월에 하면 정치적 제반 여건이 아직 확실치 않고, 9월까지 늦추면 정기국회 일정과 겹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의 활발한 활동 기간 확보도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

20만 명의 선거인단 구성에 대해서는 "당원과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현실성과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했다. 당원과 국민 비율은 1대 1로 한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각 후보의 경선 경쟁력 제고와 검증 수요 충족을 위해 '2007 국민검증위원회'를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검증위에는 부문별 전문성을 고려해 당 외부 인사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후보자에 대한 신고 내용과 언론 보도 내용을 포괄 검증하며, 필요하면 청문회도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검증위 구성 및 발족은 당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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