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59년만에 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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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남자테니스의 최강국을 가리는 인데이비스컵대회에서 프랑스가 예상을 뒤엎고 강호 미국을 3-1로 격파, 지난 32년 우승이래 59년만에 세계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1일 프랑스 리용 겔랑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경기에서 전날 복식을 이겨 2-1로 앞선 프랑스는 네번째 단식에 출전한 기포르제 (26·세계7위)가 미국의 미트 샘프라스 (20·세계6위)를 접전끝에 3-1 (7-6 3-6 6-3 6-4)로 꺾어 게임 스코어 3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지난 27년부터 32년까지 6연패를 이룬뒤 그동안 단 한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 59년만에 우승을 안는 기쁨을 맛봤다.
통산30회 우승에 도전하던 미국은 샘프라스가 첫날 앙리 르콩트에게 패한 뒤 최종일경기에서 또다시 포르제에게 단식 게임을 뺏기는 부진으로 우승컵을 놓쳤다.【파리=표명복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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