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만 자리 최대 소수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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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미국의 한 대학원생이 무려 6백32만4백30자리나 되는 사상 최대의 메르센 소수(n이 소수이고, 2n-1로 나타낼 수 있는 소수, 3.7.31.127 등이 있다)를 발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미시간 주립대 대학원생 마이클 셰이퍼가 발견한 이 수는 2의 2천99만6천11승-1로 보통 속도로 5주 동안 써야 될 정도로 긴 숫자다. 컴퓨터 한 대가 이런 소수를 찾으려면 2만5천년 정도가 걸리지만 전세계 수만명 자원자들이 개인용 컴퓨터를 통합해 초대형 메르센 소수를 찾기 위한 '김프스'라는 프로젝트를 펼친 끝에 빠른 결실을 봤다. 프로젝트는 1996년에 시작, 2000년엔 백만자리 크기의 메르센 소수를 발견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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