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폭력 조사중 피해 가족-노조 "육상결투"|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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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민주당 선원피해 진상조사단(단장 조찬형 의원)이 선상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해외취업 노조간부와 선상폭력 피해선원 및 가족간에 폭력사태가 발생, 육상에서 또 다른 선원간의 폭력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초래.
조찬형 의원 등 민주당 조사단 소속 국회의원 6명은 25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을 방문, 김종길 청장으로부터 선원관리실태를 보고 받고 질의를 하려는 순간 해외취업노조 간부 1명이 『선상폭력 피해진상을 파악하려면 선원노조에 와서 조사활동을 해야지, 항만청에서 무슨 조사를 하느냐』고 고함을 지르자 진상조사단을 동행했던 선상폭력피해선원 및 가족 10명이 한꺼번에 노조간부에게 달려들어 10여분간 집단폭행, 사무실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국회의원과 김 청장은 슬그머니 피신.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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