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아내 서윤정에 네티즌 관심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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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 제 여자친구하고만 적극적이에요."

15일 인터넷에선 하루 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프로듀서 박진영(35)이 종일 화제를 몰고 다녔다.

박진영은 데뷔를 준비하던 시절 아내를 만나 10년을 사랑하고 1999년 결혼했다. 그는 아내를 '여자 친구'라 칭한다. 그는 사랑.성에 대한 억압을 경멸하지만, 여자친구한테는 신실하다고 했다. 상처받는 걸 볼 수 없어서다. 14일 방송에서도 박진영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하룻 밤 사랑 기억이 세 번 있다"며 "너무 괴로웠다"고 했다. "여자친구하고만 적극적이고 자유롭다"고 했다.

그의 책 '미안해'에서 박진영은 아내를 여자친구로 부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내 부인을 부인이라 부르는 것이 참 싫다. 그 말엔 내가 싫어하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만 보고 사는 여인, 내 말에 복종하는 여인, 집에 일찍 들어오는 여인, 청소 빨래 육아를 책임지는 여인, 다른 남자는 만나지 않는 여인, …즉 나에게 있어서 당연한 여인. 그에 비해 여자친구란 말엔 내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나말고도 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여인, 내가 생활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인 여인, 내 말이 하나의 의견일 뿐인 여인, 나에게 밥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밥을 사 먹는 여인, 청소 빨래 등은 하지 않고 자기의 꿈을 찾아 열심히 일하는 여인, 다른 남자들도 만나는 여인, 다른 남자들이 빼앗아가려고 넘보는 여인, 즉 나에게 있어 불안한 여인.'

박진영의 솔직 대담한 얘기는 그와 부인 서윤정씨를 종일 네이버 검색 순위 상위권에 묶어둔 동인이 됐다. 박진영의 결혼 소식을 몰랐던 일부 네티즌은 '박진영 결혼' 등을 광클하며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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