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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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여성정치연 지방의회 출마 여성조사
지방의회에 출마했던 여성후보자들은 합동유세를 가장 적극적인 운동방법으로 활용했으며, 대부분 가족들로부터 선거비용을 조달방아 기초의회의 경우 평균 8백68만원, 광역의회의 경우 평균 2천5백만 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소장 손봉숙)가 최근 기초 및 광역의회의원에 입후보했던 여성 1백58명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선거와 여성후보자-정치의식 및 충원과정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여성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한 합동유세는 당락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당선 가능성과 연관이 있는 사조직 동원은 기초의회 입후보자들의 경우 72.8%가, 광역의회 입후보자들은 47.8%가 전혀 이용하지 않았거나 또는 소극적으로 이용한데 그쳐 여성후보들의 선거운동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중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이는 기초 후보의 경우 4천9백만원, 광역후보는 약8억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선거비용 과다지출이 당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거기간 중 여성단체로부터의 지원은 절대다수가 받지 않은 것(기초 62.3%, 광역 59.2%)으로 밝혀졌으며, 후보로 나선 이중 사회단체 활동경험자들도 절반이상(기초 61.9%, 광역53.7%)이 사회단체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 여성단체들이 효율적으로 지원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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