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물가보다 많이 올랐다/작년 6월부터 1년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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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상가 13·사무실 10% “껑충”/상의,6대도시 조사
상가점포·사무실의 임대료가 정부의 임대료 상승억제책에도 불구,여전히 기세좋게 오르고 있다.
최근 대한상의의 조사(90년 6월∼91년 6월,전국 6대도시의 점포·사무실 5백54개소 대상)에 따르면 이기간중 평당 임대료(보증금의 월실세이자와 월세를 합친 금액)는 상가가 13.7%,사무실이 10.6% 올라 같은기간중 소비자물가상승률(8.5%)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사무실 임대료 인상률은 1년전(89년 6월∼90년 6월)의 12.5%보다 낮아졌으나 상가 임대료 인상률은 1년전의 12.9%보다 더 높아져 상가가 임대료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또 상가의 경우 보증금 인상률은 11.7%(1년전엔 16.7%)였으나 월세인상률이 15.3%나 돼(1년전 12.2%) 월세부담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의 임대료가 역시 가장 비싼 수준이긴 하나 지난 1년간의 인상률(상가)은 ▲서울 12.7%,지방 14.5% ▲도심권 11.9%,도시외곽지역 16.9%로 나타나 서울보다는 지방도시에서 도심보다는 외곽지역에서 임대표가 더 크게 올랐다.
관리비 역시 크게 올라 상가가 평당 1만6천원으로 전년동기비 13.4% 올랐으며 사무실은 1만1천원으로 12.1% 인상됐다.
상가 점포에 붙는 평당 권리금은 전국 평균 2백56만원으로 조사됐고,서울(2백87만원)이 지방도시평균(1백90만원)보다 훨씬 높았으나 지역별로는 부산이 3백92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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