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호 한동원 아랍에미리트 격파 1등 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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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골이에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1로 누르고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향한 연승행진을 계속했다.

특히 한동원(22.성남)은 이 날 UAE 아부다비의 알 와흐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F조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현(부산)도 전반 35분 왼쪽 수비수 최철순(전북)이 전해준 공을 가볍게 골 대에 집어 넣었다.

이 날 경기에서 한동원은 전반 21분 강민수(전남)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강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한동원은 동수원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프로에 뛰어든 프로 6년차. 지난해 서울 소속으로 21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공의 흐름을 꿰뚫고 골 넣을 위치를 잘 잡는 미드필더다. 한동원은 한 골을 내준 후반 34분 김승용(광주)의 스루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예멘전(1-0 승리)에 이어 2연승(4득1실)을 거둔 한국은 이날 예멘을 1-0으로 꺾으며 2연승(3득1실)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을 골득실차로 꺾고 선두가 됐다.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팀당 6경기씩을 치러 조 2위까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2연승을 확보한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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