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나가사키 항로 적자운영으로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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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일항로 최초의 제트포일선을 투입,이 항로의 신기원을 이룩하겠다는 야심으로 출발했던 제주∼나가사키 항로가 2년간의 적자운영끝에 결국 문을 닫게 됐다.
해운항만청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해운실무협의회에서 제주∼나가사키항로를 폐쇄하자는 일본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지난 89년말 개설된 제주∼나가사키항로는 일본해양고속이 한일항로 최초의 제트포일선을 투입,운영해왔으며 지난 2년동안 무려 30억엔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제트포일선은 선체가 공중에 떠서 달리는 최첨단여객선으로 이 배가 나오기전까지 가장 빠른 선박이었던 쾌속선의 속력(30노트)보다 훨씬 빠른 49노트의 속력을 내 제주∼나가사키간을 3시간30분에 주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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