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강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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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서울 강남은 증시에서도 큰 손인 모양이다. 14일 증권예탁결제원이 집계한 '2006년 서울시민 주식투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민의 보유 주식수는 81억2631만7748주였다. 이 중 강남구가 24.3%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14.0%), 송파구(6.7%), 영등포구(5%), 종로구(4.5%), 양천구(4.3%), 중구(4.2%) 등의 순. 나머지 구들은 1~2% 안팎에 불과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의 보유 주식 비율은 45%에 달했다.

또 지난해 말 서울시민 1035만6202명 중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97만2818명으로 집계돼 9.4명당 한 명 꼴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주식투자를 하는 서울시민의 1인당 보유종목수는 3.1개로 전년 대비 3.3% 늘었으며 보유주식수는 8353주로 9.4%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개인투자자의 59%를 차지했고 보유주식수의 76.1%를 점유해 여성보다 더 활발하게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투자자 숫자는 30대가 2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8.7%, 50대 20.4%, 60대 9.8%, 20대 6.9%, 70세 이상 3.6%, 10대 미만 1.4% 등이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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